낡은 카메라 " 캐눈 " 의 "나의 하루 " (1~5화) - (3화) "캐눈"의 대반란, 셔터는 닫히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독거놀인입니다.

낡은 카메라 " 캐눈 " 의 "나의 하루 " (1~5화)

(3화) "캐눈"의 대반란, 셔터는 닫히지 않는다!


"더는 참을 수 없어! 이제 진짜를 보여줄 때야!"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누군가 낡은 사진첩을 만들겠다며 나를 서랍에서 꺼냈다. 나는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온몸의 먼지를 털어냈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려 했다. 

뽀샤시 마법을 사용하려는 것을 본 나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나는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셔터를 눌렀다. '찰칵!' 소리와 함께, 내 눈으로 본 세상이 그대로 필름에 담겼다. 내가 찍은 사진에는 그들의 맨 얼굴이 있었다. 기미,주근깨와 잔주름, 그리고 행복해 보이지만 어딘가 슬퍼 보이는 눈빛이 담겨 있었다.

사진을 본 그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들은 거울을 보며 자신의 얼굴을 확인했고, 사진과 거울 속의 자신을 번갈아 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때였다. 한 사람이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게 진짜 내 얼굴이었구나...

" 나는 그들의 눈에서 더 이상 뽀샤시한 허영심을 볼 수 없었다. 

대신 진솔한 감정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나의 대반란은 성공했다. 

나는 그들이 진짜 아름다움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줬다. 더는 가짜 세상에 갇히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내 필름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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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여러분의 진짜 '나'는 어디에 있나요?

우리는 매일같이 완벽하게 보정된 이미지와 마주하며 삽니다. 그 이미지가 마치 진짜 나의 모습인 양 착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캐눈이가 보여주었듯이, 우리의 진짜 모습은 주근깨와 잔주름, 그리고 때로는 슬픔이 담긴 눈빛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그 어떤 보정보다 더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사랑하는 용기,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 첫걸음입니다. 여러분의 셔터는 무엇을 담고 있나요? 거울 속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용기를 가지세요. 여러분의 눈에 담긴 진솔한 세상이야말로 가장 빛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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